2019년 11월 포체티노 후임으로 부임한 조제 무리뉴 감독이 17개월 만에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되었습니다. 토트넘이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이유는 이전팀에서 사임했던 이유와 다르지 않았습니다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팀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주앙 새트라멘토를 포함해 토트넘 부임 당시에 데려온 '무리뉴 사단'도 함께 아웃되었고 차기 감독 선임까지 1군 코치 라이언 메이슨이 팀을 이끌 예정입니다.
지난해 여름, 대대적인 보강으로 '무리뉴 2년차'를 예고했습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월드클래스 결정력과 절정의 호흡을 보이면서 프리미어리그 1위까지 찍었고 유로파리그 예선부터 32강 진출에 성공해 과연 무리뉴 감독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박싱데이를 기점으로 승점을 확보하지 못했고 불안한 수비에 손흥민과 케인 패턴이 읽히며 잡아야 할 경기를 잡지 못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습니다. 프리미어리그는 중위권까지 추락, FA컵과 유로파리그 16강에서 탈락하며 최악의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레비 회장은 포체티노 후임으로 직접 선임한 무리뉴 감독을 17개월 만에 자르기로 결정했습니다. 곧 맨체스터 시티와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충격적인 결정이었습니다.
20일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서 무리뉴 감독 경질 사유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매체는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근본적인 이유로 성적 부진을 짚었습니다.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 구단이 무리뉴 감독의 공개적인 선수 비판에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팬들이 경기장에 들어온다면, 무리뉴 감독을 향한 불만을 표출할 거로 생각했다"며 추가적인 결단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실제 무리뉴 감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막판 실점에 무승부를 하자 "같은 코치, 다른 선수", "손흥민은 슈팅을 했어야" 등 발언을 했습니다. 초반에도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고전하고, 잦은 부상에 신음한 은돔벨레에게 쓴 소리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결국 무리뉴 감독의 20년전 리더십은 현재에 맞지 않았고 다시 한번 결정이라는 수모를 겪어야했습니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의 전격 경질에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 듀오가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손흥민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리뉴 감독이 자신의 얼굴을 감싸쥐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려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그는 “내 기분을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당신과 함께 일해서 기뻤다”며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죄송하고 함께 한 시간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미래에 행운이 있길 빈다”고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케인도 “보스, 모든 것에 감사했다.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기뻤다”면서 “다음 챕터에도 모든 것이 잘 되길 빈다”고 트위터에 남겼습니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루카스 모라,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등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작별의 아쉬움을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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