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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가상화폐 도지코인 "폭탄 돌리기 게임, 나라면 안산다"

by donnyy 2021. 4. 21.

 

 

요즘 가상화폐 시장에서 가장 핫하다는 도지코인이 도대체 무엇일까요?

 

 

 

 

요즘 아주 핫한 이슈인 가상화폐, 많은 젊은 세대들이 확실한 투자가치가 있는지 알 수 없는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 들고 있습니다.

 

최근 이유 없는 폭등세를 보였던 가상화폐 도지코인이 1달러 돌파를 목표로 한 `도지데이`를 지나면서 오히려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20일 (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도지코인은 전일 대비 0.0743달러(18.65%) 급락한 0.3238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도지코인은 IBM 출신 개발자들이 2013년에 만든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인데요,  당시 유행했던 일본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정하고, 화폐 명칭도 시바견 밈(meme)을 뜻하는 `도지`를 그대로 썼습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의 열풍을 풍자하기 위해 만들었기 때문에 투자 가치보다는 실험성과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고 볼 수 있습니다.

 


4월 20일은 도지코인 투자자들이 정한 도지데이였는데요,  SNS를 통해 도지코인 가격을 1달러까지 끌어올리자는 움직임이 일었습니다. 하지만 도지데이를 지나면서 오히려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해 시세가 급락세를 보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도지코인은 최근 폭등세를 나타냈는데요, 불과 이달초까지만 해도 도지코인 시세는 개당 0.05달러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16일 장중에는 0.4377달러까지 폭등했는데, 이는 보름 만에 715.1% 폭등한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도지코인은 최근 몇일 동안 거래대금 1위를 지키고 있는데요,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최근 24시간 동안 도지코인 거래대금은 5조7862억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가운데 1위이고 2위 리플의 거래대금 2조4945억원보다 2배 이상 많은 금액입니다. 도지코인이 하루 만에 104.82% 급등한 지난 16일에는 도지코인 거래대금이 코스피 거래대금을 뛰어넘기도 했습니다.

도지코인이 이처럼 유명해진 것은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의 영향이 큰데요, 머스크는 도지코인 투자를 유도하는 글을 여러 차례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또 지난 2월에는 자신의 아들을 위해 도지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투자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는데, 도지코인은 사업계획도 없고 발행량에 제한이 없어 다른 가상화폐에 비해서도 투자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갤럭시 디지털의 설립자이자 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12년 동안 지속되면서 채택이 증가하고 있는 가치 저장소"라면서 "도지코인은 전체 공급량의 30%를 두 사람이 보유하고 있고 가상화폐 생태계에 투입되는 수백억 달러의 자본 지출과 운용비용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도지코인 랠리, 게임스톱보다 더 충격적…나라면 안 산다"

 

 

오랫동안 가상자산 강세론자로 활약해 온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홀딩스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가 상승랠리를 보이고 있는 도지코인에 대해 “이는 설계나 리스크 등이 비트코인과는 매우 다르다”며 비판적인 시각을 내비쳤습니다.

 

 

가상자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갤럭시디지털을 이끌고 있는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대표적인 가상자산 강세론자인 노보그라츠 CEO는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지난 12년 간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매우 면밀하고도 잘 배분된 방식을 유지해 온 반면 도지코인은 전체 발행량의 30% 이상을 두 명이 보유하고 있는 코인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어와 행동 따위를 모방하여 만든 사진이나 영상)에서 장난처럼 탄생한 가상자산인 도지코인은 특정 1인이 전체 발행량의 4분의1 가까이를 독점하고 있어 최대 투자자의 보유 비중이 1%에도 못미치는 비트코인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노보그라츠 CEO는 “비트코인은 매년 그 수백억달러 이상이 그 생태계를 유지하고 키우는데 투자되고 있는 반면 도지코인은 그런 투자가 없다”고도 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에 6만5000달러에 육박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올 들어서만 2배 이상 올라 현재 1조달러를 훌쩍 넘는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도지코인은 1월 말부터 관심을 끌면서 올 들어 8000% 이상 폭등했습니다.

노보그라츠 CEO는 “도지코인에 대한 나의 전망은 지금까지 잘못됐다”고 인정하면서도 “도지코인은 나스닥시장의 게임스톱이 그랬던(=투기적 매수에 의한 급등한) 것과 상당 부분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밈 코인과 그 아이디어에 대해 매우 젊은 투자자들이 열광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게임스톱이 계속 어떠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충격이었는데, 도지코인은 그런 점에서 훨씬 더 이상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총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돼 있는 비트코인과 달리 도지코인은 공급 상한선이 없어 무한정 발행이 가능해 일부에서는 강한 랠리 이후 많은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노보그라츠 CEO는 “개인투자자이 게임스톱 주식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것처럼 개인들은 도지코인도 결코 포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런 점에서 이 코인을 매도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지만, 나 자신은 도지코인을 매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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